• 아시아투데이 로고
순천시 팀장급 공무원, 허위공사 발주 공사대금 ‘꿀꺽’...구속

순천시 팀장급 공무원, 허위공사 발주 공사대금 ‘꿀꺽’...구속

기사승인 2019. 05. 23. 10: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관련 공무원 및 업자 8명 불구속, 팀장급 공무원 구속
허위공사 발주 후 공사대금 되돌려 받는 수법 사용
순천경찰서
전남 순천경찰서.
시청 공금을 횡령하기 위해 업자들과 공모해 허위 공사계약서로 공사를 발주한 후 공사대금을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뇌물을 수수한 전남 순천시 공무원 및 업자 9명이 검거되고 공무원 1명은 구속됐다.

2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공무원들과 업자들은 지인 또는 친구관계로 220만원 이하의 물품구입이나 공사계약은 소관부서에서 직접 도급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2015년 4월경부터 2018년 2월경까지 사전 공모한 업자 3명과 순천농산물도매시장 물품구입이나 공사에 대해 허위 계약 후, 대금 지급에 필요한 서류를 전달 받아 시청 예산지출 담당자에게 제출해 수 회에 걸쳐 2500여만원을 횡령했다.

해당 공무원은 2015년 1월경부터 2018년 5월경까지 도매시장을 견학하는 어린이에게 제공하기 위한 과일을 실제 보다 초과로 과일을 구입해 지인에게 선물하는 등 업무 외 사적 용도로 사용해 총 1500만원 상당의 순천시에 손해를 입혔다.

또 특정업자에게 도매시장 전기공사(도급액 1000만원) 등을 낙찰 받게 해준 뒤 사례비 명목으로 1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을 비롯해 총 2개 업자로부터 수회에 걸쳐 35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진행중인 순천경찰서는 관리감독이 소홀한 발주 소관 부서에서 직접 도급업체를 선정한 공사 계약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