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문화도시센터’, 지역문화 꽃 피운다

밀양 문화도시로 발돋움 위한 문화특화지역 조성·문화적 도시재생사업 수행

밀양시문화도시센터 전경.

경남 밀양시가 ‘문화도시센터’ 운영을 통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문화도시 밀양’으로 성장하고 있다.

28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 3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문화도시센터에는 선발된 장병수 센터장과 김은아 팀장 등 4명의 조직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곳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총괄 기획 △연차별 사업 계획 수립 △사업 추진기획단 운영 및 관리 △기관관계 업무 조율 등을 통해 밀양의 문화도시 활성화 전반에 대한 사업을 수행한다.

문화센터는 지난달 문체부가 공모한 ‘2019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에 ‘진장거리, 문화예술의 진(陣)을 치다’가 선정돼 3억원 내외의 국비와 함께 시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의 모든 과정에 걸쳐 관련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과 ‘대상지역 간 교류 기회’를 제공받는다.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내이동 ‘진장(陳場)’은 밀양읍성 외곽 별포군의 군사주거지 즉 ‘군인들이 진을 치는 장소’라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원도심의 주거지 역할을 해오다 최근 공공시설 이전,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그 기능이 계속 약화되고 지역이 쇠퇴하면서 빈집들이 늘자 변화를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밀양진장 문화·예술의 거리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문화센터는 지역주민과 더불어 진장 지역을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이 문화로 진(陣)을 치는 문화 예술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개최한 시민공모사업 1차 컨설팅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밀양시문화도시센터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은 “시민문화중심의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화동아리 단체를 중심으로 문화도시협의체를 구성, 시민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문체부의 법정 문화도시(최대 200억원 지원)조성사업 공모와 함께 문화적 도시재생사업과 문화특화도시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더 향상된 ‘문화도시 밀양’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모사업과 더불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도 국비 등 총 3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5년간 투입해 문화 가치를 바탕으로 한 도시의 성장 동력 마련과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 창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