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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베르겐 방문은 노르웨이 요청...‘해외 유람’ 묘사 칼럼은 외교적 결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베르겐 방문은 노르웨이 요청...‘해외 유람’ 묘사 칼럼은 외교적 결례”

기사승인 2019. 06. 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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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칼럼 정정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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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국빈방문 일정에 베르겐 방문이 포함된 것에 대해 ‘해외유람’으로 묘사한 중앙일보 칼럼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옳지 않은 시선에서 나열한 사실왜곡”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정을 요구했다.

한 부대변인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외교상 방문지 국가의 요청과 외교관례를 받아들여 추진한 대통령 순방 일정을 ‘해외유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최초로 국빈 방문을 하게 된 상대국에 대한 심각한 외교적 결례이며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노르웨이 베르겐 방문일정은 모두 노르웨이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수도 오슬로 이외 제2의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노르웨이 국빈방문의 필수 프로그램이고 노르웨이의 외교관례”라고 설명했다.

또 한 부대변인은 “베르겐 방문은 노르웨이 국빈방문 일정의 거의 대부분을 동행하는 국왕의 희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노르웨이측은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군 함정 승선식을 우리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희망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부대변인은 “중앙일보가 ‘모우호’라고 언급한 군수지원함은 ‘모드(MAUD)’”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한 부대변인은 “중앙일보는 ‘그리그의 집’ 방문을 ‘양국관계 증진’이 아닌 ‘풍광 좋은 곳에서의 음악회 참석’으로 폄훼했다”며 “그리그의 집 방문 또한 노르웨이측이 일정에 반드시 포함해 줄 것을 간곡히 권고하여 이루어진 외교일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그는 노르웨이 국민들이 사랑하고 가장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베르겐 출신의 노르웨이 국민 작곡가다.

이어 한 부대변인은 “중앙일보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인도 총리 요청으로 가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의 대표단 인도 방문은 인도 모디총리가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에 대표단 참석을 요청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고위 인사 참석을 희망해옴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 부대변인은 “허위의 사실을 기반으로 김정숙 여사를 비방한 것”이라며 “이런 사실관계를 지적하며 중앙일보측이 칼럼을 정정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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