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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선, NLL 이남 150km 삼척서 발견…군 당국 조사중

북한 어선, NLL 이남 150km 삼척서 발견…군 당국 조사중

기사승인 2019. 06. 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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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상 핫라인 교신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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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1시 15분께 해군 함정이 동해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어선 1척(6명 탑승)을 구조해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군에 구조된 북한어선의 모습./연합
북한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는 동안 군·경의 해안감시망이 이를 포착하지 못한 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정부 관계기관에 따르면 북한 어선은 전날 오전 6시 50분께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남한 어선에 발견됐다. 북한 어선은 어업 중 기관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삼척 앞바다까지는 직선거리로 대략 150여 ㎞에 달한다. 북한어선이 표류하는 동안 군·경의 해안감시망이 이를 포착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어선이 떠내려올 동안 발견하지 못한 점에 대해 “현재 확인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내놓을 수 있는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11일에도 북한어선 1척이 기관고장으로 동해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해군 함선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합참은 “해당 선박의 선원들이 북측으로 귀환 의사를 밝혔고 북측에서 통신망으로 해당 선박을 구조해 예인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9·19 군사합의 정신과 인도적 차원에서 해군 함정으로 NLL까지 예인해 오후 7시 8분 북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북한 어선을 북측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남북 함정 간 해상 핫라인인 국제상선 공통망을 통해 북측과 교신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북 간 해상 핫라인 교신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으로부터 별도의 구조지원 요청이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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