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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 카라반 내일 출국...임시정부 발자취 따라 역사탐방

한·중 우호 카라반 내일 출국...임시정부 발자취 따라 역사탐방

기사승인 2019. 07. 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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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 카라반 출범식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우호 카라반 출범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연합
외교부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한·중 우호 카라반이 9일 중국으로 떠난다.

외교부는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청년 국민대표단 100인이 참여하는 한·중 우호 카라반 출범식을 열고 8박9일 간의 역사 대장정을 알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카라반은 임시정부 역사를 되돌아보고 3·1운동 정신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평화의 의미를 성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사업”이라며 “미래지향적 세계시민의식을 견지했던 선현들의 혜안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가 배워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중국으로 떠나는 대표단은 9일 중국 충칭(重慶)을 시작으로 광저우(廣州), 창사(長沙), 항저우(杭州)를 거쳐 상하이(上海)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서 공모를 통해 국가유공자 후손 21명을 포함해 20~30대 청년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선발했다.

대표단은 첫 방문지인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서 만세 삼창·애국가 제창을 하고 백범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기념사진을 재현한다. 이어 광저우로 이동해 기의열사능원·황포군관학교·동정진망열사묘역 등을 방문한다.

창사에서는 류자명기념관에 한·중 우정을 다지는 나무를 심은 뒤 항저우에서 사흠방·오복리 2가·군영반점 등 독립운동 사적지를 홍보하는 사용자 창작 콘텐츠(UCC)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후 자싱(嘉興)으로 이동해 김구 선생 피난처와 그를 도와준 저보성 선생 기념관을 돌아보고 상하이로 넘어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사해다관·영안백화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대표단은 상하이 매헌 윤봉길 기념관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위한 청년들의 다짐’을 주제로 청년평화선언서를 제창한다. 해단식에서는 서울, 광주, LA, 도쿄, 헤이그의 독립운동지역을 연결해 온라인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중 우호 카라반을 통해 동북아 평화협력의 메시지를 발신하고 한·중 청년들이 상호 우의와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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