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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美 하버드대와 ‘서머스쿨’ 공동 개최…국내 최초

이화여대, 美 하버드대와 ‘서머스쿨’ 공동 개최…국내 최초

기사승인 2019. 07.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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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1_2019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사진
이화여자대학교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이화·하버드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2019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을 개최했다. 사진은 제주도 답사를 떠난 2019 이화-하버드 서머스쿨 참가자들 모습. /제공=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으로 이화·하버드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2019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대학이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서머스쿨을 개최하는 것은 이화여대가 처음이다.

이화-하버드 서머스쿨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과 하버드대의 서머스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여름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해 여름 열리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서머스쿨은 두 학교의 재학생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5일 시작됐으며 내달 17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다.

올해 서머스쿨 커리큘럼은 지난해까지 영화를 통해 보는 한국의 발전사 등의 주제를 다뤘으며 전반적인 한국 역사 및 문화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국제정세 변화에 발맞춰 북한과 관련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한국학 수업은 ‘북한을 새로운 시선으로 탐구하기(Thinking Out of the Black Box: Exploring New Insights into North Korea)’라는 주제로 북한에 대한 정치 및 국제 관계와 그로 인해 발생한 한국 문화 전반을 다룬다.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자신의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이화여대는 정치학을 전공한 존 박(John Park)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다각적인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머스쿨에서는 북한과 관련해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 외에도 한반도 분단 문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답사들이 준비돼있다. 학생들은 이번 서머스쿨에서 통일부, 비무장지대(DMZ)와 공동경비구역(JSA) 및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참가 학생들은 서머스쿨 첫날 제주도를 찾아 4.3사건 유적지를 돌아보고 한국 근대사의 단면을 살펴봤다. 이어 두 번째 날에는 한라산 등반을, 마지막 날에는 성읍민속마을과 성산일출봉, 해녀박물관 등을 방문해 제주도의 민속 문화를 공부했다.

이번 서머스쿨은 계절학기 수업이 마무리되는 날인 오는 8월 2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후 17일까지는 하버드 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한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이번 서머스쿨에 참가하는 이화, 하버드 학생들은 수업이 진행되는 8주 내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1:1 언어·문화 교류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병행함으로써 학습은 물론 생활까지 공유한다.

이화여대는 하버드대와 열고 있는 공동 서머스쿨의 참가자들이 매년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며 서머스쿨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두 학교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기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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