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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부진한 정제마진에 돌아온 적자…2분기 영업손실 905억원

에쓰오일, 부진한 정제마진에 돌아온 적자…2분기 영업손실 905억원

기사승인 2019. 07. 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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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6조2573억원, 당기순손실 1474억원
글로벌 무역분쟁 영향으로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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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실적 현황./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 이후,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이뤘지만 부진한 정제마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2573억원으로 1분기 대비 15.3%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럼에도 당기순손실은 14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를 마친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한 반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로 스프레드 약세가 심화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범용 제품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4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회사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설비들의 완전 가동을 통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정유 부문은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인한 견조한 수요 성장과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로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들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의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활기유 부문은 글로벌 제품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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