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지역 홍수 피해로 220여명이 숨졌다. 홍수 발생지인 인도 카르나타카주 벨가움 지역에서 12일 군인들이 이재민을 구조하고 있다./제공 = EPA·연합뉴스
인도 남부에서 홍수 피해로 220여명이 사망했다.
13일 힌두스탄타임즈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카르나타카주, 안드라프라데시주, 동부 웨스트벵골 주, 서부 구자라트주 등에서 집중호우가 일주일가량 계속되면서 227명이 숨졌다. 이재민은 1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들은 산사태나 물에 휩쓸리면서 목숨을 잃었다.
산사태는 케랄라에서만 80여건이 발생해 사망자만 80명이 넘어섰다. 농경지도 1만8000헥타르(ha)가 침수되면서 농부 8만1000명이 피해를 입었다.
케랄라와 북쪽에 붙어있는 카르나타카에서도 48명이 최근 사망했다. 카르나타카에 위치한 함피 유적지도 물에 잠겼다. 함피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적으로 지정된 곳이다.
동부와 서부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물에 잠겼으며 전기도 끊겼다. 집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도 100만명 이상이다. 카르나타카 주민 60여만명, 케랄라 주민 30여만명 등이다. 인도 기상청은 앞으로 폭우가 며칠 더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