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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지정 평가 탈락 자사고 선호도, 3분의 1 수준 급락

올해 재지정 평가 탈락 자사고 선호도, 3분의 1 수준 급락

기사승인 2019. 08. 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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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평가 앞둔 외고·국제고 선호도 하락
선호도 높은 학교 외대부고·하나고·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대원외고
해운대고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고 비상대책위원회 등 학부모 100여명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부당한 평가지표’ 등에 항의하며 집회를 했다/김범주 기자
올해 교육당국의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의 선호도는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전국 중학생 학부모 등 4573명을 대상으로 자사고 선호도 조사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지역 자사고의 선호도는 3.1%로 10.3%였던 지난해 대비 크게 하락했다.

반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전국단위 자사고 선호도는 22.5%로 19.7%였던 지난해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와 과학고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했다. 영재학교의 선호도는 전년 대비 4.3%p 증가한 15.3%를, 과학고는 1.8%p 증가한 13.4%를 기록했다.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는 외국어고와 국제고에 대한 선호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는 전년 대비 2.2%p 하락한 17.7%를, 국제고는 0.6%p 하락한 6.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의 선호도는 5.2%로 15%였던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5.8%에서 올해 1.5%로, 지방에서는 지난해 5.5%에서 올해 0.9%로 크게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학교는 외대부고, 하나고,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원외고 순으로 나타났다. 외대부고는 내년 재지정 평가를 받아야 하는 학교이지만, 사실상 경기권에서 유일한 자사고이기 때문에 재지정 평가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올해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자사고 측이 교육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법원이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선호도는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교선택을 앞둔 올해 중3 수험생들은 현재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아있는 지역 자사고는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두고 있고, 일반고 간 학력 격차는 여전히 커 복잡한 상황으로 고교 선택에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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