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비건 특별대표-북측 만남 포함되지 않아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 1년 연장 "정책에 일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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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과의 만남 등 방한 중인 비건 특별대표와 관련해 추가로 알릴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보도자료를 사전에 배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무부가 지난 16일 낸 비건 특별대표의 일본·한국 방문을 알리는 보도자료에는 북측과의 접촉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건 특별대표는 20∼2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특히 그의 방한일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종료일이어서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국무부가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를 1년 더 연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책에 일치하는 것”이라며 “미국 시민에게 여행경보를 발령하는 것이고 그 이상 (설명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에서 귀환한 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2017년 9월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년 8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