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경찰서는 3일 심야 시간 교회에 침입해 휴대폰 등을 훔친 A씨(49·주거부정)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5시 15분께 통영시 남해안대로에 있는 한 교회에 침입해 B씨(22·여·자영업)소유 휴대폰(1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을 비롯해 같은 달 30일까지 수협위판장에 주차돼 있던 트럭에서 멸치 19상자(55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4차례에 걸쳐 155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교도소를 출소한 후 누범기간에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훔친 멸치는 모두 판매해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통영시 내 노상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노숙자로 지내오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피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통영시 서호동 서호시장 인근 노상에서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