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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공모리츠팀 부상하는 배경은

미래에셋대우 공모리츠팀 부상하는 배경은

기사승인 2019. 0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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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최초로 전담조직 신설
박 회장의 혁신적 투자전략 반영돼
일정한 임대수익·현금화 쉬운 장점
투자자 부담 줄어 시장성장 기대감
박현주
최근 미래에셋대우에 주목받는 곳이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는 박현주 홍콩 미래에셋대우 회장의 투자전략과도 닮은 조직이다. 지난해 증권사 최초로 신설된 공모리츠금융팀이다.

해당 팀은 6~7명의 조직원을 늘려 향후 더욱 커질 국내 리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NH농협 리츠 관련 공동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NH투자증권과의 리스크 문제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공모리츠금융팀은 지난해 IB3부문내 태스크포스(TF)로 신설된 후 올초 IB1부문 내 팀으로 신설됐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공모리츠와 관련해 신설된 최초의 전문조직이라고 강조했다.

공모리츠금융팀은 최근 리츠 시장 활성화와 함께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타 증권사 중 공모리츠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미래에셋대우만큼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공모리츠가 활성화된지 얼마 되지 않아 미래에셋대우가 선도적으로 조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미래에셋대우측은 공모리츠금융팀이 박 회장의 투자전략과도 꼭 닮았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NH농협리츠의 경우, 이미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선정되면서 공동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가 현재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은 지지부진하다. 이미 그동안 리츠사 들의 IPO를 돌이켜볼 때 지난해 상장한 신한리츠만 성공사례로 꼽을 수 있고, 향후 규모가 더 큰 리츠 상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NH농협리츠는 당초 추석 직후 증권거래소를 내려고 했으나 일정이 10월초까지 미뤄지면서 상장도 지연된 상황이다. 농협리츠 입장에선 판매 채널 확대를 목표로 타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리츠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을 두고 현재 고민 중”이라면서 “10월 초 증권거래소 제출과 12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리츠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감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국내서 리츠 투자는 기관과 거래 규모가 큰 개인들만의 시장이었다면, 현재는 공모시장으로 바뀌어 개인 투자자들이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부동산 투기 세력의 눈을 부동산 간접투자로 돌릴 수 있게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직접 투자의 경우 유동성이 없는 반면, 리츠의 경우 임대 수익이 일정하기 때문에 리스크도 줄어들고 언제든지 주식 매도로 현금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그동안 부동산 실수요를 간접적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이라며 “정부의 세제 혜택 또한 더욱 풀려야 할 뿐 아니라 내년 하반기부터 리츠 IPO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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