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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와 문재인·조국·황교안 자녀 특검하자”

나경원 “저와 문재인·조국·황교안 자녀 특검하자”

기사승인 2019. 09. 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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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공=연합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황교안 대표의 자녀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 연설에서 “(여권이 조국 장관) 감싸기를 하다못해 이제 물타기를 한다. 저보고 뜬금없이 원정 출산을 했다고 한다”며 “무슨 원정 출산을 했느냐, 부산에 살면서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아기를 낳았다. 가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요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과 아들, 조국의 딸과 아들, 황교안 대표의 딸과 아들, 제 딸과 아들 다 특검하자”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미국 원정 출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국 거주 네티즌들은 부유층 원정출산 예비엄마들 사이에서 최고급 산후조리원으로 유명한 ‘라치몬트’를 주목했고,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모임’인 ‘KASY’ 속해있단 의혹을 거론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이중국적에 대한 의구심이 고발 협박으로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거란 의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가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할 때 미국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원정출산했다는 의혹에 대해 밝히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물타기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엎으려 하는데, 국민이 속겠느냐”며 “한국당을 위축시켜서 조국 파면(주장)을 위축시키려는 것인데 저희가 위축될 사람이냐. 당당하고 끝까지 조국 파면을 이뤄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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