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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의원 “군의관, 학회 간다더니 골프장행...기강해이 심각”

최재성 의원 “군의관, 학회 간다더니 골프장행...기강해이 심각”

기사승인 2019. 09.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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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원 실태 감사 결과, 개인조치 21건 중 14건 골프장 관련
작년까지 군 병원 대상 기강해이 실태 감사 ‘전무’
발언하는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YONHAP NO-1470>
발언하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연합뉴스
국방부가 2018년 한 해를 대상으로 군 병원에 대해 근무기강 실태 감사를 한 결과, 개인조치 21건 중 14건이 부적절한 골프장(체력단련장) 이용과 관련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송파 을, 4선)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국방부 자체 감사결과’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종 조치된 62건 중 개인에 대한 조치는 21건이었다. 나머지 41건은 기관 조치였다. 개인 조치 21건 중 ‘골프장 이용 부적정’이 14건을 차지해 6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특히 최 의원은 골프로 인해 징계 등의 조치를 받은 대상이 모두 군의관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 의원은 “당직이나 콜대기 중에 골프장을 이용해 조치를 받은 사례가 있었음은 물론 출장을 간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골프장을 이용한 경우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실제 국군홍천병원 소속 A모 대위는 학회(7회), 교육(1회), 의료기기 전시회(1회) 참석을 이유로 출장을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9번 모두 골프장만 부당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군인들의 부적절한 골프장 이용에 대해 그동안 많은 지적이 있었지만 군의관 들의 부적절한 골프장 이용이 지속된 건 군병원과 군의관을 대상으로 한 기강해이 실태 조사가 작년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기록을 조작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처음으로 군병원을 대상으로 기강해이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군병원은 더 오랫동안 군 기강해이의 사각지대로 남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군의관의 기강해이는 장병들의 안전과 목숨에 직결돼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이번을 계기로 군의관들의 복무실태 전반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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