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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 엠브라에르 ‘슈퍼 티어 1’ 등극…“수익성 개선” 낙관

아스트, 엠브라에르 ‘슈퍼 티어 1’ 등극…“수익성 개선” 낙관

기사승인 2019. 10.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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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르 E-젯 2 기종 외 추가 수주 계약 기대" 밝히기도
E젯
엠브라에르 E2 기종./제공=아스트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업체 아스트가 브라질 민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성 개선을 예고했다.

그동안 엠브라에르의 2차 협력사였지만 이후 올 초 트라이엄프 측으로부터 RSP(국제공동개발) 사업권을 넘겨받으며 엠브라에르 1차 협력사로 올라섰다는 이유에서다. RSP는 민항기 개발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와 부품사가 개발·투자비를 분담하고 수익(납품 물량)을 분배하는 형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아스트와 엠브라에르는 오는 2039년10월6일까지 2조1069억원 규모의 E-젯 2 기종 동체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2039년10월6일까지 계약한 배경엔 민항기 수명과 연관돼 있다. 계약기간 종료일은 통상 민항공기의 수명(20년)을 고려해 정해진다. 아스트와 엠브라에르 양사 간 계약 기간 시작일은 2013년5월29일부터지만 지난해까지 E-젯 개발이 진행됐다. 실제 납품 기간은 올해부터 비행기 모델 단종 예상 년도인 2039년까지 실시된다.

아스트 측은 “트라이엄프 측과 체결된 공급 제품 및 추가 계약 발생, 단가 인상, 수량 증가에 따라 계약규모가 1조1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추가 계약 건은 5년 간 외주생산에 나선 뒤 모든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가 트라이엄프 측으로부터 사업권을 넘겨받으면서 민항기 제작사의 ‘수퍼 티어 1’로 진입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스트 측은 “수퍼 티어 1은 민항기 개발 단계부터 핵심 구조물 설계·제작에 참여하는 최상위 협력회사”라며 “아스트가 민항공기 동체 제작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엠브라에르가 미국 보잉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내에 계약 상대방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엠브라에르 E-젯 2 기종 이외에 추가 수주 계약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도 기대했다. 아스트 측은 “통상적으로 RSP 사업자는 일반 1차 협력사 보다 수익성이 더 좋다”며 “지난 4월 E-젯 2 납품 시작과 함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4%p 증가한 13%를 기록한 만큼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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