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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화규소(SiC) 코팅 분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부품과 디스플레이 제조 기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제조를 주사업으로 2005년 설립된 케이엔제이는 2010년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소재 제조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주요 제품으로는 탄화규소 포커스 링·탄화규소 박막 코팅 제품·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패널 에지면 검사기 등이 있다.
특히 반도체 공정용 소모품인 탄화규소 포커스 링은 2016년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회사의 수익성 확보와 원가 구조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탄화규소 포커스 링은 반도체 공정에서 기존 사용되던 실리콘 포커스 링(Si Focus Ring)과 비교해 내구성과 내화학성이 뛰어나 반도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업체가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양산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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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제이의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다. SK하이닉스에 탄화규소 포커스 링을 2016년부터 납품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삼성전자의 탄화규소 포커스 링 협력업체로 등록을 마쳤다.
케이엔제이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억5500만원, 34억원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9억1400만원), 당기순이익(16억9800만원)보다 각각 세 배, 두 배 이상 많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82억8600만원이고, 작년 한 해 매출액은 511억원이다.
케이엔제이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73억5400만원~96억3000만원이다. 케이엔제이는 공모 자금을 탄화규소 포커스링 공장 증설 및 신제품 연구개발,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 당진에 있는 기존 공장 인근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 공장이 완공되면 전체 생산 능력(CAPA)은 현재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케이엔제이의 IPO 딜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공모 주식수는 총 87만5472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8400원~1만1000원이다. 오는 16~17일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