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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수주 ‘사활’…설계안 최초 공개

GS건설,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수주 ‘사활’…설계안 최초 공개

기사승인 2019. 10.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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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남산 잇는 구릉지 지형 설계 반영
아파트,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주택형 공존
1조8880억, 5816가구 역대 대규모
GS건설 역량 총동원, 18일 입찰공고 마감
2.테라스하우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테라스 하우스 전경/제공=GS건설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한민국 재개발 사업의 역사적 사업이다. 랜드마크를 넘어 후손에 물려주겠다는 ‘100년 유산’을 만든다는 다짐으로 설계했다.”

GS건설이 역대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경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GS건설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THE HERITAGE)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남 3구역 입찰에 제출할 설계안을 공개했다. GS건설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설계 마스터플랜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찰공고가 이틀 후인 18일 마감되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1조8880억원(공시예정 가격) 규모로 3.3㎡당 595만원이다.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건축 연면적이 104만8998㎡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인 어반에이전시(UA)가 외관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고, SWA와 10DESIGN(텐디자인)이 각각 조경과 상가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했다.

단지명은 GS건설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 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 (Heritage)’를 합친 것이다. 국내 1등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한남3구역에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 주거문화 유산’으로 짓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특히 GS건설은 한남3구역 단지 설계를 위해 3년 간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데이터화했다.

GS건설은 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자연과 사람, 건물이 공존하는 설계를 내세웠다. 한강과 남산을 품은 단지답게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주거문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남3구역은 한강변을 따라 구릉지가 있고 뒤쪽으로는 남산으로 이어지는 지형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GS건설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만 세우기 보다 이를 활용해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 단독형 주택,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문화 콘셉트가 공존하는 미래형 주거단지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릉지 지역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전면 타워의 디자인에 단지전체에 걸쳐 배치된 저층의 테라스하우스를 디자인해 낭만적인 유럽풍의 주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릉지 뒤편으로는 주상복합공간으로 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한남대교를 바라보는 아파트는 한강변을 따라 디자인했다. 특히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 각 세대의 거실 한강뷰를 분석하고 배치 조정을 통해 최대한 모든 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디자인을 통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채광과 통풍을 획기적으로 늘린 4베이(BAY) 혁신 평면을 제공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아파트 건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테라스하우스, 블록형 단독주택 등 다양한 주택형태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이기에 이 노하우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지 커뮤니티 시설은 최고급 휴양지 리조트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역시 국내 최고의 커뮤니티 시설로 인정받은 GS건설의 자이안센터의 노하우가 집중된다고 강조했다. 단지 내 여러 군데 산재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한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한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들어서는 자이안센터는 고급 리조트 구조를 기본으로 지붕은 한강뷰를 감상하는 수영장으로 이뤄진 ‘인피니티 풀’로 구성된다.

한남3구역 .상업시설 외관디자인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상업시설 외관 디자인/제공=GS건설
특히 GS건설은 상업시설 활성화 디자인에도 역량을 총동원했다. 물결 치는 산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상가는 구릉지인 우사단로를 따라 이어지도록 했다. 녹지를 내부공간으로 들여와 공원과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GS건설은 한남3구역 상업 시설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판단해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국내 최고 상권을 활성화시킨 경험을 녹여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는 대한민국 부동산의 판도를 바꾼 반포자이-경희궁자이를 잇는 자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것”이라며 “랜드마크 아파트를 넘어 100년 주거 문화유산을 남긴다는 각오로 지어 한남3구역 조합원 분들이 1등 브랜드에 어울리는 최고의 가치를 누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GS건설 외에도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4개사가 입찰 참여 의향을 밝혀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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