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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리프트도 화제만발…그랜저, 내달 출시 앞두고 ‘예열중’

페이스리프트도 화제만발…그랜저, 내달 출시 앞두고 ‘예열중’

기사승인 2019.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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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그랜저IG 출시 이후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꺼내 들며 올해 막판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최신 편의장비 등을 대거 탑재해 신차급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올해 신형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에 밀려 주춤했지만, 그랜저가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기로 다시금 세단 왕좌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중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그랜저IG’를 출시한다. 2016년 11월 출시 이후 꼬박 3년만에 선보이는 디자인 변경 모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출된 사진을 보면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풀체인지(완전변경)급 변화를 준 모습이다.

‘뉴 그랜저IG’의 전면부는 현대차 특유의 캐스케이딩 그릴로 한층 입체감 있고 강렬한 느낌을 살렸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스포티한 느낌을 가미했다. 기존 그랜저 IG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변화다. 내부 역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계기반과 중앙 디스플레이는 일체형으로 바뀐다. 두 화면 모두 12.3인치 대형 LCD 화면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5~6년마다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그 사이 자동차의 외관이나 실내 구성을 살짝 바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차급으로 변화를 준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차량에 대한 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잘 활용한다면 신차 못지않은 판매량 신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보통 자동차 신차 효과는 1~2년만 지나도 많이 떨어진다”며 “신차급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통해서도 비용 절감과 동시에 신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랜저IG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모델이다. 2017년에는 매달 평균 1만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고, 3년간 판매량이 33만1377대에 달한다. 3세대 그랜저 ‘XG’가 8년간 31만1443대, 4세대 그랜저 ‘TG’가 2005~2011년 40만7461대, 5세대 그랜저 ‘HG’가 6년간 49만6477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6세대 그랜저 ‘IG’의 판매량은 6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신형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에 밀려 판매량이 주춤한 상황이다. 올해 1월 1만77대에 달했던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4814대로 급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될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젊어진 디자인과 출중한 상품성에 폭넓은 연령층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형 차급과 대형 차급의 수요층도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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