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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현실부정이고, 경제의 기초마저도 무시한 국정 진단과 처방이며, 왜곡된 통계를 이용한 낯부끄러운 국정홍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일자리 못구한 청년, 잘려나간 가장, 손님이 오지 않는 가게, 문닫는 상점, 여기저기 나붙은 구직전단과 임대 전단, 치솟는 물가, 오르는 세금은 대통령 눈에는 안보이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전 대변인은 “혁신, 포용, 공정 , 평화를 말하는 대통령은 이미 그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을 잃었다”면서 “기업때리기와 규제로 ‘혁신’은 물건너 갔다”고 꼬집었다.
또 전 대변인은 “경제주체들이 감당할 수 없는데도 밀어붙인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강행으로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포용’의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일가 사태로 ‘공정’은 이 정권과 가장 안어울리는 말임이 탄로났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조국을 통해 개혁이란 말의 의미마저 오염시킨 대통령은 시정연설이라는 엄중한 순간에도 합법적 불공정이라는 괴상한 조어로 조국을 비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대변인은 “이번 시정연설로 문재인정권이 기댈 것은 세금뿐이란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소득주도성장이 결국 세금주도추락이라는 것이 다 드러난 지금도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한국당은 적자국채까지 발행해 세금 퍼쓰자는 초수퍼예산, 미래세대에 빚더미만 떠넘기게 될 정부예산을 꼼꼼히 심사해 나라살림 건전성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실패한 국가운영을 인정하고 국정대전환에 나서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상처받고 힘든 삶을 버텨내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받는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