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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문시장 ‘야시장’, 전통시장 새 성장모델로 자리매김

대구서문시장 ‘야시장’, 전통시장 새 성장모델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19. 10. 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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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개장후 3800만명 이상 방문…국내외 방송 제작 장소로 각광
한옥게스트하우스 운영 등 대구관광의 구심점…창업 디딤돌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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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에 시민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모습./제공=대구시
대구서문시장 야시장이 ‘관광의 별’을 넘어 청년 상인들이 꿈을 이루는 ‘창업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다르면 한강이남 최대 전통시장이자 대구 대표 시장인 서문시장은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돼 2016년 6월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에서 야(夜)하게 놀자’를 주제로 전국 최대 규모인 80개 매대의 야시장이 조성됐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개장 이후 3800만명 이상이 방문했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28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또 ‘SBS 런닝맨’,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중국 철강성 ‘항저우TV’ 다큐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야시장을 무대로 촬영하는 등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프로그램이 방송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30일 ‘KBS 다큐멘터리 3일’에 방영된 이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서문시장은 야시장 개장 이후 평일 평균 2만여명, 주말에는 평균 5만여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서문시장역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중 승객이 가장 많다.

이와 같은 서문시장 야시장의 성공 요인은 시민·외국인 50여명이 판정단으로 참여하는 품평회를 통해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을 선정하는 야시장 매대 셀러 모집 방식에 있고 도시 철도를 연상하게 하는 매대 디자인의 참신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서문시장은 상설문화공연, 서문가요제, 청년 버스킹, 스트릿 댄스배틀, 해외뮤지션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특히 2017년 11월 개장한 한옥게스트하우스는 특색 있는 야관 경관과 한복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개장이후 1만여명의 관광객이 투숙하는 등 인기를 끌어 도심 체류형 관광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청년 상인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상인들 간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다.

또 고객 집객 효과가 높은 환경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청년 상인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소상공인 창업의 허브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글로벌명품시장 사업으로 육성된 서문시장 야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그 성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국장은 “대구 대표 관광지인 서문시장 야시장이 창업을 희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의 디딤돌 역할의 장으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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