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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장애인 이동편의 위해 나섰다’…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150대 보급

현대차그룹 ‘장애인 이동편의 위해 나섰다’…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150대 보급

기사승인 2019. 11. 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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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에서 강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 본부장(뒷줄 왼쪽), 홍순봉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한국시각장애인협회 회장), 이병훈 현대자동차 상무 및 참석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2년째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5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장애인들의 학업·경제 활동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 및 비행기에 적재 가능한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화키트를 제공받은 장애인 143명을 대상으로 사용 전후 생활의 변화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학생의 61%는 성적향상을, 직장인·자영업자의 24%는 평균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한 학생의 95%, 직장인의 85%가 이동 시 보호자의 도움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타인에 대한 의존이 줄어 일상 생활을 더 잘 해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언급도 나타났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를 단기 대여하는 셰어링 사업 ‘휠셰어’를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희망 지역으로 찾아가 방문 장착·회수하는 사업 특성 상 서울시내에서만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김포공항·KTX광명역까지 서비스지역을 확대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시내와 제주공항에 거점을 추가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준비 중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및 장소를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되며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최대 2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신청 접수시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를 장착, 회수하고 장착과 함께 조작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울 경우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휠체어 직접 대여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2년차를 맞은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1년간 지원했던 장애인기관 시설개선 사업을 잇는 프로젝트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특히 셰어링 사업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로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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