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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데뷔 이후 미국 진출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중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이었다. 결국 싱가포르 국적으로 갈아 탄 다음 미국 시민이 될 수 있었다. 그는 이후 모든 것을 이뤘다. 굳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급기야 다시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후 중국인이 되려는 노력을 시도했다.
하지만 별 것 아닌 듯한 중국 국적 취득은 의외로 어려웠다. 두 번이나 당국으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사후 자신의 전 재산인 100억 위안(元·1조70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는데도 그랬다.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슷한 입장인 스타들은 그 외에도 또 있다. 바로 홍콩의 유명 스타 전쯔단(甄子丹·56)과 청룽(成龍·65)의 아들인 팡쭈밍(房祖名·37)을 꼽을 수 있다. 미국 국적을 버리고 중국 국적을 취득할 계획이나 원망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일부 중국의 누리꾼들이 이들의 곤혹스런 입장을 보면서 “세계에서 가장 취득하기 어려운 게 중국 국적이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