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에 중국발 강풍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의 반격도 눈길이 모아진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슈퍼셀'이 맡았다. 슈퍼셀은 중국 최대 IT기업인 텐센트가 지분을 84% 확보한 중국 게임사다. 앞서 지난해 지스타 메인스폰서인 '에픽게임즈'도 텐센트가 지분 48.8%로 최대 주주로 올라있다.
이번 지스타는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을 필두로 X.D 글로벌, 미호요 등 중국 게임사들은 화려한 코스프레 이벤트나 공격적인 기념품 증정 등으로 물량공세를 펼쳤다.
반면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성으로 전면 승부를 펼치며 게임전시회 본질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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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펍지주식회사 부스는 배틀그라운드 세계관과 펍지의 도전정신, 개발 스토리를 엿듣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펍지를 하나의 문화로 접근하는 노림수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시연하는 공간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평소 접하지 못한 이 같은 참신한 방식에 방문객들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기에 배틀그라운드 여정을 함께한 파트너 스트리머의 스토리 전시와 국내 컨템퍼러리 아티스트 작품을 선보이며 지식재산권 영역을 더욱 넓혔다.
펍지 부스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배틀그라운드의 개발 배경과 세계관을 체험 형식으로 풀어내 신선한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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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지스타 첫날 '펄어비스 커넥트 2019'에서 플랜8과 도깨비, 붉은사막, 섀도우 아레나 등 각양각색으로 무장한 신작 4종을 공개했다. 각 개발자들이 신작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고 인터뷰도 진행했다.이에 한국과 북미, 러시아, 일본, 대만 등 인플루언서와 미디어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첫날에는 유튜브 구독자 880만을 보유한 '티피컬 게이머(Typical Gamer)' 등 전 세계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펄어비스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펄어비스 부스 옆으로는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 한글화 시연 부스로 꾸려졌다. 관람객들은 부스 내 마련된 PC를 통해 이브 온라인 한글화 버전을 직접 체험하고 2대 2 대전과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 게임, PvE 중심 인스턴트 던전 콘텐츠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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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A3: STILL ALIVE’,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대형 IP 게임 2종 및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신작 4종을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하며 시연 중심 부스를 꾸렸다.
200여대 시연대는 신작을 먼저 플레이하고 싶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유명 스트리머들과의 넷마블 게임 대전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 재미도 더했다.
아울러 시연대 양 옆으로는 개발자들이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예비 유저들과 소통을 진행하는 등 게임을 알리는 게임전시회의 본질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