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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주 대성호 화재 해역 야간수색 돌입…조명탄 186발 투하

해경, 제주 대성호 화재 해역 야간수색 돌입…조명탄 186발 투하

기사승인 2019. 11. 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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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12명 탄 어선 화재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돼 구조·수색이 진행 중이다. /연합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 등 수색당국이 19일 오후 야간 수색에 돌입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는 야간 수색에는 함정 8척, 관공선 5척, 해군 2척 민간어선 3척 등 18척과 항공기 6대가 동원된다.

특히 수색당국은 항공기를 이용해 해경 90발, 공군 80발, 해군 16발 등 조명탄 186발을 투하할 계획이다. 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현장에 있던 3000t급 함정도 제주로 이동해 수색을 돕기로 했다.

해경 조사 결과 출항신고서에 기재된 승선원은 경남 통영, 부산 등에 주소를 둔 베트남인 6명, 한국인 6명 등 총 12명으로 확인됐다.

2002년 4월 건조된 29t짜리 연승어선인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께 경남 통영항에서 갈치잡이 등 조업차 단독 출항해 전날 오후 8시38분께 입항 예정이었다.

해경은 선박이 화재에 취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 불이 급속도로 번져 승선원들이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김씨도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수온이 19~20도 사이”라며 “해상구조지침상 사고 발생 24시간이 지나면 생존 가능성이 떨어져 수색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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