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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러너 없이 마라톤 완주 한동호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레퍼런스 됐으면”

가이드러너 없이 마라톤 완주 한동호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레퍼런스 됐으면”

기사승인 2019. 11. 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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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미디어브리핑_김대웅_대표님 한동호 선수 컷
21일 꿈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2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사회공헌(CSR)프로그램인 ‘꿈테크 프로젝트’의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와 웰컴저축은행의 첫번째 꿈테크 프로젝트 ‘런포드림(Run For Dream)’의 주인공인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 등이 참석했다.

꿈테크 프로젝트는 ‘꿈을 저축하다’를 슬로건 하에, 웰컴저축은행이 보유한 디지털 기술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제한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꿈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꿈테크 프로젝트의 첫 결실은 ‘웰컴드림글래스’다.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 광고대행사 더크림유니언의 라이프테크팀과 협업해 기획 및 제작하고, 카이스트 이병주 교수팀이 기술 자문을 맡았다.

웰컴드림글래스는 선글라스 형태로 만들어진 웨어러블(wearable·착용형) 기기로, 사물을 파악하는 3D카메라와 경로를 알려주는 초정밀 GPS(위치추적장치), 모션 센서 등이 달려있다. 초소형 카메라가 도로 위의 이미지를 수집, 다양한 유형의 사물을 감지해 인공지능(AI)으로 정보를 조합한 뒤 내장된 초소형 골전도 스피커를 통해 각기 다른 유형의 소리로 알려준다.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각) 그리스에서 열린 아테네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웰컴드림글래스를 착용하고 4시간 27분 38초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했다. 시각장애인이 가이드러너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것은 세계 최초다.

김대웅 대표는 간담회에서 “웰컴저축은행 꿈테크 프로젝트를 통해서 한동호 선수처럼 장애를 가진 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장애를 가진 분들이 일상 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 될 수 있도록 회사의 인력과 디지털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호 선수는 “10년 정도 국가대표 수영선수와 철인 3종 경기 선수로도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체력은 자신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마라폰 풀코스를 완주하는 건 새로운 차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웰컴저축은행과 더크림유니언의 기술적 지원으로 마라톤 훈련할 때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완주를 계기로 저처럼 장애를 가지신 분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일상에서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좋은 레퍼런스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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