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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문재인 대통령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한-아세안]문재인 대통령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기사승인 2019. 11. 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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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CEO서밋 기조연설
박용만·윤부근·공영운 등 국내외 기업인 700여명 참석
[한-아세안] 문 대통령 CEO 서밋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세안이 한국과 함께라면 더 빨리, 더 멀리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아세안 CEO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아세안 CEO 서밋은 아세안 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 산 수 찌 미얀마 국가고문 등 아세안 정상들이 참석했다.

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명의 국내 기업인과, 베트남 대표 유통업체 푸타이그룹의 팜딘도안 회장, 싱가포르 사카에홀딩스의 더글라스 푸 회장, 미얀마 투 그룹의 페표 테자 회장 등 250여명의 국외 기업인 등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교역 규모는 1600억불, 상호 투자액은 연간 100억불이 넘는다.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 상대이자 제3위 투자대상, 한국은 아세안에 5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향후 더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해 ‘사람 중심의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이야말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아세안 경제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기술교육 훈련(TVET)을 확대하고 장학·고등교육 사업으로 고급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연구기관 설립을 지원해 경제발전 경험을 나누겠다”며 “새마을 운동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도록 메콩 국가와 농촌개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을 위해서는 기술협력과 교역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공동펀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이번에 타결된 한·인니 CEPA 협정을 비롯해 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교통·에너지·스마트시티 분야 강점을 활용해 아세안 인프라 건설을 돕고,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와 인프라 차관회의 등을 통해 아세안 수요에 맞는 협력방식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 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3차 북미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은 고비를 잘 넘는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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