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령시에 따르면 공룡조형물은 지난 5월 충남도로부터 기념물 제193호로 지정된 이후 화석 발견지인 맨삽지 인근에 공룡을 테마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룡조형물은 공룡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융남 서울대학교 교수로부터 공룡의 종류 및 크기, 색채 등의 자문을 받아 화석에서 확인된 용각류 및 조각류 공룡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 서식한 ‘루양고사우루스’ 2개와 ‘프로박트로사우루스’ 1개를 제작했다.
공룡 발자국은 2015년 정풍희 서해삼육중학교 교사가 발견했으며 시는 다음 해 주변의 지질과 화석층의 특성 파악을 위해 자체 학술조사를 실시했다.
113㎡ 면적에 지름 20~30㎝ 크기의 원형 발자국 13개를 비롯해 중생대 백악기 당시 형성된 천수만층의 다양한 지질학적인 현상을 확인했다.
김동일 시장은 “공룡발자국 화석은 생존환경, 생존 시기 등 고환경을 해석하는 귀중한 자료로 삽지 부근의 지질학적 자연현상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높다”며 “화석과 공룡조형물을 잘 보존·관리하고 지질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