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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이끄는 ‘베테랑의 힘’…신한은행 지난해 꼴찌서 단독 3위로

상승세 이끄는 ‘베테랑의 힘’…신한은행 지난해 꼴찌서 단독 3위로

기사승인 2019. 12.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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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진 /제공=WKBL
여자프로농구(WKBL) 신한은행의 상승세가 무섭다. 신한은행은 최근 BNK썸, KEB하나은행, 삼성생명을 모두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의 3연승은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지난 시즌 35경기를 치르며 단 6승에 그쳤던 신한은행은 올해 6승은 가볍게 넘을 기세다.

올해 신한은행이 지난해와 다르게 좋은 성적을 보이는 데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크다. 부동의 에이스 김단비와 부상에서 돌아온 이경은에 한채진과 김수연이 가세한 신한은행은 승률 5할을 넘겼다. 한채진의 허슬 플레이는 나이를 잊게 했고 이경은의 환상 패스는 눈을 즐겁게 했다. 부담을 덜어낸 김단비는 코트를 마음껏 누볐고 김수연의 안정적인 골밑 존재감 역시 대단했다.

팀의 맏언니인 한재진은 출전시간 38.78분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3점슛 성공율 1위(41.0%), 굿수비 1위(0.78개), 스틸 3위(1.78개)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9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한채진은 4쿼터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려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종 장신 센터 김수연도 외국인 선수가 버티는 골 밑에서 경기당 8.22개의 리바운드(8위)를 걷어내며 외국인 선수 비키 바흐와 함께 굳은 일을 맡고 있다. 김수연이 든든히 버텨주니 외곽포도 살아난다.

신한은행은 12일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은 양강 체제의 우리은행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신한은행의 베테랑 선수들은 공격 과정에서 노련함을 과시하며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득점에 성공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이 ‘거함’ 우리은행을 잡아낸다면 양강 구도를 깨트릴 수 있는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프로스포츠 사상 첫 6년 연속 통합우승을 거뒀던 신한은행의 저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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