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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서 힘 못 쓴 DL이앤씨…‘반전카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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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1. 16. 21:56

'탈탄소' 앞세워 글로벌 시장 재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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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사옥 전경. /DL이앤씨
DL이앤씨가 올해 플랜트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까지 다소 부진한 측면을 보인 바 있지만 올해 반전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플랜트 수주는 최근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23년 3조원대 수준에서 2024과 지난해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록이 중장기 매출 둔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체 실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DL이앤씨는 스마트 건설 기술,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기반을 중심으로 하는 '탈탄소 플랜트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재공략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DL이앤씨는 그동안 플랜트 사업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통해 확보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폴리카보네이트 생산 공장인 '사우디 카얀 PC 공장'과 동남아 최대 규모의 정유 시설인 '필리핀 RMP-2'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또한 필리핀 최초 초임계압 석탄화력 발전소인 500MW급의 'SBPL 석탄화력 발전소'와 함께 총사업비 5조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정유시설 플랜트인 '에쓰오일 RUC'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샤힌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에쓰오일이 울산광역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하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9조2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캐나다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제네시스 비료 공장'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만 약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지난달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FEED를 수행한 기업이 본공사를 가져갈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DL이앤씨의 플랜트 부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주 성과가 현실화될 경우 그동안 플랜트 부문에서 겪었던 부진을 단번에 떨쳐낼 수 있기 획기적인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외형 성장과 확대 여부는 앞으로 대형 해외 수주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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