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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김우중’ GYBM “글로벌 사업가로 거듭날 것”

‘리틀 김우중’ GYBM “글로벌 사업가로 거듭날 것”

기사승인 2019. 12. 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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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서 4개국 5개 GYBM 동문회, 총동문회 출범
"고인 유지 받들어 글로벌 사업가로 거듭날 것"
수료생들 "고(故) 김회장,도전 정신 불어넣어 준 영원한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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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 모인 대우 글로벌 청년사업가(GYBM) 관계자들이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추모하고 있다. 이날 총동문회를 결성한 GYBM은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글로벌 사업가로 거듭나겠다”며 고인의 ‘세계경영’ 정신을 되새겼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기약없던 미래가 비전이 됐습니다.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사업가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9일 별세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마지막 숙원사업이었던 글로벌 청년사업가(GYBM) 수료생들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 모여 총동문회를 결성하며 김 전 회장을 추모하고 고인의 ‘세계경영’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는 GYBM 출신 4개국 5개 동문회에서 수료생 200여 명이 모여 총동문회를 결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전직 대우인들이 지난 2009년 결성한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2011년 베트남을 기점으로 청년 해외 취업프로그램인 GYBM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까지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 국에서 1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총동문회 결성과 동문의 밤 행사를 위해 모인 대우맨들과 ‘리틀 김우중’들은 이날 고인을 기리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과 한국 경제를 위해 크게 일하자”고 다짐했다.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장님께서 이 사업을 무척 챙기셨는데 함께 하지 못해 애석하다”며 “이 사업에 대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은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역사적 순간”이라 강조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모인 4개국 GYBM 수료생들 역시 “회장님의 창조·도전·희생 정신을 되새기며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사업가로 거듭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젊을 때 하는 도전의 아름다움·세계의 가능성을 알려주신 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엄유세(GYBM 베트남 8기)씨는 고 김 회장을 ‘은인’으로 꼽았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와 김 회장의 저서에서 영감을 받아 GYBM에 지원해 지난해 수료 후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엄씨는 “회장님 덕에 한국에서 한정된 파이를 두고 경쟁하는 것보다 세계로 눈을 돌려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젊었을 때 하는 도전의 아름다움, 그 고생의 숭고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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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얼라이언스 스타스 그룹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으로 근무중인 김현우(GYBM 미얀마 4기)씨./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 미얀마 도시개발 선두 그룹의 유일한 한국인
김현우(GYBM 미얀마 4기)씨는 미얀마 도시개발·통신기업인 얼라이언스 스타스 그룹의 유일한 외국인 직원이다. 그는 대우세계경영회가 진행한 청년사업가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며 김 회장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당시 입상자들에겐 김 회장과 함께 GYBM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던 베트남·미얀마를 답방할 기회가 주어졌다. ‘도전정신’을 강조하던 김 회장의 말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김씨는 이후 미얀마 GYBM 과정에 지원했다. 김씨는 “기왕하는 도전, 이미 뜨고 있던 베트남보다 김 회장이 선택한 또 다른 곳인 미얀마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어로 진행하던 내부회의가 내가 온 이후로 영어로 진행되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며 “100% 미얀마어로 회의를 진행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베트남·미얀마 답방으로 김 회장과 오랜 시간을 보낸 그는 “영원히 함께 할 줄 알았던 멘토가 갑자기 떠나셔서 슬프지만 오히려 창조·도전·희생이란 대우 정신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민(GYBM 베트남 5기)씨는 “고인은 생전 100명에 달하는 한 기수들을 매달 7-8명씩 한 테이블에서 식사하며 챙겨주실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이셨다”고 회상했다. 김 회장은 베트남을 비롯한 연수 국가에서 기반을 닦으며 5년·10년 후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연수생들을 격려했다. 연수생들은 “말씀이 많으셨던 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존재만으로도 ‘저렇게 성장해야지’ 할 수 있는 우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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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5개 동문회에서 결성된 GYBM 베트남 총동문회가 14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출범했다./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 GYBM을 보면 아세안이 보인다
김 회장은 떠났지만 고인의 숙원사업이었던 GYBM은 계속 이어진다. 총동문회 결성을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이 GYBM의 목표다. 성강민 베트남 GYBM 부원장은 “초기에는 봉제업계 취업이 많았으나 최근 3년간 전자·물류쪽 취업이 늘고 있다”며 “내년엔 자동차 부품 업계 취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차원·다변화되고 있는 베트남과 아세안의 경제동향을 바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철저한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글로벌 사업가 육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전무 역시 “10년 후 최소 3000명~최대 3만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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