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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인훔치기’ 휴스턴 르나우 단장·힌치 감독 중징계

MLB ‘사인훔치기’ 휴스턴 르나우 단장·힌치 감독 중징계

기사승인 2020. 01.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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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os Sign Stealing Baseball <YONHAP NO-0928> (AP)
짐 크래인 휴스턴 구단주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월드시리즈 ‘사인 훔치기’ 논란과 관련된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을 해고처분 했다고 밝히고 있다. /AP연합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중징계를 받고 해고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각)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한 징계를 발표했다.

휴스턴의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에 대해 2020년 1년간 무보수 자격정지를 확정하고 휴스턴구단은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또 메이저리그 규정상 최대 벌금인 500만달러 징계도 받았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 발표 직후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동반 해고했다.

‘사인 훔치기’ 논란은 마이크 파이어스 등 전 휴스턴 소속 선수들의 폭로로 시작됐다. 파이어스 등 몇몇 선수들은 휴스턴이 2017년 가운데 펜스 쪽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 사인을 간파한 뒤 타석에 선 동료 타자에게 더그아웃에서 쓰레기통을 두들기거나 휘슬을 부는 방식으로 상대 팀 투수의 구종을 알려줬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11월 13일 조사위원회를 꾸린 뒤 약 2개월간 진상 조사를 벌였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가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긴 불가능하지만 그런 행동이 야기한 인식이 경기에는 상당한 해를 끼친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시 벤치코치였던 알렉스 코라 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징계도 불가피해졌다. 코라 감독은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논란과 더불어 최근 제기된 2018년 보스턴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까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 중이다. 보스턴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까지 확인된다면 코라 감독은 중징계를 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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