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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TS트릴리온,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 재추진…“소송과는 별개”

[단독] TS트릴리온,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 재추진…“소송과는 별개”

기사승인 2020. 01.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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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대표, 배당으로 5억원 챙길 듯…2년 만에 4배 급증
'올해 해외 사업' 中 집중 뒤 아시아 국가로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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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샴푸 업체 TS트릴리온이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재추진키로 했다. 회사가 지난해 5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13억원대 소송에 발목이 잡히면서 같은 해 10월 철회한 것을 고려하면 늦어도 1년 내 코스닥 상장 재도전이다.

TS트릴리온은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재추진해 시장의 평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간사는 TS트릴리온이 지난해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시 함께 했던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다.

지난해 7월에 불거졌던 TS트릴리온과 가공식품 도매업체 대한국민건강(옛 대한생명과학) 간 불거졌던 소송은 이전 재추진에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당시 백용덕 대한국민건강 대표가 TS트릴리온에 소를 제기하자 주간사는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상장 절차를 중단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TS트릴리온 관계자는 “소송과 이전 상장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대한국민건강과의) 소송 결과와 관계없이 재추진된다”고 말했다. 다만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TS트릴리온 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협의해 재추진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키로 했다. 영업이익(개별기준)이 2억원(2015년), 14억원(2016년), 29억원(2017년), 32억원(2018년) 등 지속 증가되고 있고, 장기영 대표가 배당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는 2017년까지 1억원을 배당했지만 이후부터 1억8400만원(2018년), 3억7500만원(2019년), 7억4600만원(2020년·계획)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다만 올해 배당은 이번 주총이 마무리되고 오는 4월 말에 지급될 전망이다. 그동안 3월 말 주주총회, 4월 말 배당지급의 패턴을 고려한 결과다. 회사가 계획대로 배당(자사주 제외)에 나서면 장 대표는 5억3095만원의 배당을 받는다. 장 대표가 2019년엔 2억6547만4720원의, 2018년엔 1억2991만3500원의 배당을 챙긴 것을 고려하면 2년만에 배당수익이 4배 이상 급증하게 된다.

TS트릴리온 다른 관계자는 “장 대표가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익잉여금, 실적 등을 고려해 배당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해외 사업은 중국에 집중키로 했다. 미국 등 서양 국가들은 탈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됐다. TS트릴리온 관계자는 “대만 예능 프로그램에 제작 협찬을 진행하는 등 중국 외 국가에서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시아 중심으로 탈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후 다른 국가로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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