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영국, 미국 반대에도 5G 사업에 화웨이 장비 일부 허용키로

영국, 미국 반대에도 5G 사업에 화웨이 장비 일부 허용키로

기사승인 2020. 01. 29. 10: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화웨이
화웨이/사진=본사 홈페이지
영국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일부 허용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28(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전날 국가안보훼이(NSC)를 열고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날 화웨이 외에도 한국 삼성, 중국 ZTE, 핀란드 노키아, 스웨덴 에릭손 등이 주요 공급사로 선정됐다.

다만 영국은 화웨이를 ‘고위험 판매회사’로 지정하고 핵, 군사시설 등 민감한 영역에서는 화웨이 사용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는 영국 통신사업자들이 ‘고위험 판매회사’와 관련해 지켜야 할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다.

미국은 지난 1년 동안 EU와 회원국들이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안보 위협을 내세워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특히 영국은 군사첩보 등 기밀정보를 공유하는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인 만큼 화웨이를 배제해야한다는 미국의 압박이 강했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민감한 네트워크 핵심 부문에서 배제하고, 비핵심 파트에서도 화웨이의 점유율을 35%가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논평을 통해 “신뢰할 수 었는 없체들이 5G 네트워크의 어떤 부분을 통제하는 데 있어 안전한지 선택지는 없다”면서 “미국은 영국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