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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준장 진급자 77명에 삼정검 수여…“호국·통일·번영 이룩”

문재인 대통령, 준장 진급자 77명에 삼정검 수여…“호국·통일·번영 이룩”

기사승인 2020. 01. 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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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장 진급한 김주희 정보단장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준장 진급자 김주희 정보사령부 정보단장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는 하나가 되어 호국·통일·번영을 이룩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다.

이날 문 대통령으로부터 삼정검을 받은 장군은 육군 53명, 해군 11명, 공군 11명, 해병 2명이다.

삼정검 수여식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장성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함으로써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체가 돼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 위한 행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인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제목 아래 거행됐다.

또 올해 수여식에서는 처음으로 ‘삼정(三精)의 다짐’이라는 의식이 진행됐다. 삼정검을 받은 육·해·공군 3군의 진급자 전원은 “우리는 ‘호국’ ‘통일’ ‘번영’을 이룩한다”를 제창하며 삼정의 정신을 되새겼다.

◇김주희·정의숙 여성 준장 눈길

특히 이날 삼정검을 받은 진급자 중에는 김주희 국군정보사령부 정보단장, 정의숙 국군간호사관학교장 등 여성 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 정보단장은 정보병과 최초의 여군 장군이다. 김 정보단장의 남편은 예비역 육군 중령이다. 정 학교장의 남편 역시 현역 군인으로 부부가 군에 몸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육군, 해군, 공군 순서로 삼정검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과 준장 진급자들은 수여식 후 자리를 옮겨 축하 환담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해병대 9여단장 진규상 준장은 “국민과 부하장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들을 현장위주로 지휘하는 실무형 장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공군항공자원관리단장 권혁 준장은 “장군으로서 부여되는 지위와 권위뿐 아니라, 국민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더 높은 충성심과 명예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부장 정삼 준장은 “장군에게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 청렴성이 요구되므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이들 노고에 사의”

진급자 자녀들의 깜짝 영상편지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해군6항공전단장 김영신 준장의 장남인 김광섭 해군사관학교 생도는 “아버지, 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할 해군의 일원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남인 김범섭 해사 생도는 “명예로운 충무공의 후예로서 아버지의 제독 진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해군 선배님들이 나아가신 길은 후배 장교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항해 지도와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정의숙 준장의 장녀인 홍현지 중위는 “평소 롤모델인 어머니처럼 바른 인성과 높은 가치관, 확고한 신념을 갖고 정예 간호장교가 돼 군 의료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진급자들과 함께 참석한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군인의 가족으로서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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