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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주말·휴일 종로 유세 경쟁…‘결과 나올 때까지 몰라’

이낙연-황교안 주말·휴일 종로 유세 경쟁…‘결과 나올 때까지 몰라’

기사승인 2020. 02. 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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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층 마음 다독이기
부동층 이동 조짐, 정부 지원론-견제론 팽팽히 맞서
광장시장 찾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종로에 출마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 빅매치를 벌이는 4·15 총선이 두 달 안쪽인 59일 앞으로 다가왔다. 두 후보는 주말과 휴일에도 종로 일대를 찾아 유세 경쟁을 펼쳤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선 이 전 총리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정부 심판론도 만만치 않아 승부는 해봐야 알 것이란 말이 나온다.

이 전 총리는 휴일인 16일 새문안교회 등 종로 지역 교회 3곳의 예배에 참석한 뒤 지역 주민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주말인 전날(15일)에는 광장시장을 찾아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차공간 부족 문제 등을 짚어봤다. 이 전 총리는 “유통구조의 변화와 중국산 제품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저가를 무기로 많이 들어오는 등의 구조적 요인을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역량을 다해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휴일 창신동 골목시장 방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고 이들에 대한 지원정책과 경제활성화를 고민했다. 황 대표는 지난 13일에도 창신동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교감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전날 대학로를 찾아 청년들과도 시선을 맞췄다. 황 대표는 “우리가 청년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한 측면이 있었는데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러 나왔다”며 “젊은이들과 중도층도 우리 당으로 많이 오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종로대전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르는 일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전 총리가 앞선 현재까지 여론조사에는 ‘샤이보수’의 표심이 반영돼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 개인의 유세 전략도 중요하지만 현 정부와 야당의 대표성을 띠는 두 후보의 특성상 정부 지원·정부 견제론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황교안 낙원상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시장의 한 아구찜 식당을 방문해 식사중인 젊은이들과 인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김현우 기자
◇“야당은 반대만 하고 비전 제시 없어” vs “죽고 싶을 정도로 경제 힘들어 정권 심판”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 견제론은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정부 지원론을 앞질렀다.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5%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43%)보다 많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이 야당 승리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라고 갤럽은 평가했다.

전국적 통계를 종로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정부 지지·견제 입장에 따라 종로 표심이 오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임미리 교수 고발 논란과 종로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은 부동층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황 대표를 지지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이 정부 견제론에 따라 황 대표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후보 개인에 대한 지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례대표 투표를 통해 야권을 지지하는 교차 투표가 이뤄지면 이 전 총리 쪽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종로 유권자들 사이에선 정부 지원과 정부 견제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한 시민은 언론에 “죽고 싶을 정도로 경제가 힘들다. 무조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라며 “황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야당은 그냥 반대하는 것 말고 특별한 비전 제시가 없지 않으냐”며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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