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광교신도시 중산층 임대주택 시범사업이 26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중산층 임대주택 사업은 과도한 대출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와 로또분양 등 소수에게 혜택이 집중되는 분양주택시장의 문제점을 줄이고자, 분양주택 부지를 활용해 무주택자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경기도 주거종합계획에도 반영된 바 있다.
입주자는 주변 전세시세 9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에 광교신도시의 편리하고 쾌적한 기반시설과 함께 식사, 청소, 돌봄 등 수준 높은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지구는 광신도시 내 A17블록(옛 법원 검찰청 부지)으로 전용면적 84㎡ 549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20%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하고, 나머지는 무주택세대구성원에게 공급한다.
민간임대주택법에 의한 택지공모형 공공지원민간임대 방식의 리츠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올 하반기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2021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으로 입주자 모집 시기는 2023년으로 예상된다.
이헌욱 공사 사장은 “중산층 임대주택을 통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차별을 해소하고, 더 이상 집을 자산증식의 수단이 아닌 거주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추진 중인 택지지구를 비롯해 공사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에도 중산층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