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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거래 10건 중 아파트 8건…통계 이래 최대

지난해 주택 거래 10건 중 아파트 8건…통계 이래 최대

기사승인 2020. 02. 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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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 81.34%로 역대 최고
경제만랩, 지난해 전국 주택거래량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 중 아파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거래 10건 중 7건 이상이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주택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택거래량 159만9498건 중 아파트 거래가 121만7661건으로 77.58%에 달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2018년 132만1341건 대비 7.85% 감소했지만, 한국감정원이 주택거래량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 비율은 7.89%로 2018년 대비 0.76%포인트 하락했다.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0.57%포인트, 0.0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다가구주택 거래비율은 1.35%로 2018년보다 0.6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2006년 수도권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 비중은 63.77% 수준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72.19%로 10건 중 7.2건이 아파트 거래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의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비중은 81.34%로 수도권에서도 가장 높았다. 서울은 61.46%, 인천은 73.78%로 확인됐다.

지난해 6대 광역시에서 주택거래 중 아파트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아파트 거래 비중은 90.53%로 확인됐고 이어 광주가 83.75% 대전 83.48%, 대구 82.35%, 부산 81.08%로 조사됐다.

주택 시장이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면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KB부동산에의 중위주택가격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5172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3억6426만원으로 1년간 3.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은 3억1374만원에서 3억2006만원으로 2.01% 상승했고, 연립은 1억7023만원에서 1억7161만원으로 0.81%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전국 주택시장이 아파트 위주로 흘러가고 있고, 아파트 가격이 독보적으로 치솟아 오르다보니 아파트를 단순 거주공간이 아닌 투자 개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졌다”며 “아파트 선호현상은 갈수록 커져 주택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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