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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45일간 지하철 10만회 방역…위로 전하는 ‘감성 방송’도 실시

서울교통공사, 45일간 지하철 10만회 방역…위로 전하는 ‘감성 방송’도 실시

기사승인 2020. 03. 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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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 담당 직원이 지하철 역사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모습/제공=서울교통공사
코로나19가 확산한 이래 서울 지하철 방역이 10만회 이상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지난 1월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5일간 지하철역 6만7530회, 전동차 3만4301회 등 총 10만1831회 방역이 이뤄졌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전 역사에서 승객 접촉이 잦은 곳은 일 4회 수시로 방역·소독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에 지하철역 등이 포함되면 즉각 소독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공사는 지난 1월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수립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지하철 운행이 멈추지 않도록 비상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소독 외에도 공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감성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승무원이 전동차 내 승객들에게 기침 시 예절 등 위생 수칙을 안내하면서 걱정과 근심은 모두 두고 내리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방송을 접한 승객들은 “답답하고 지친 마음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것 같다”며 호평 일색이다. 실제로 공사에 칭찬의 뜻을 전하는 승객들도 있었다. 공사 빅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안내방송 칭찬 민원은 총 55건이 접수됐다.

여러 미담도 전해지고 있다. 5∼8호선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직원 80여명은 취약계층 마스크 구매에 써달라며 150만원을 모아 서울시에 기부했다.

1∼4호선 환경미화를 맡는 서울메트로환경의 혜화역 담당 직원들은 지난 4일 오전 한 승객이 발열을 느껴 119에 실려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역사 전체를 소독했다.

자발적 방역에 나선 한 직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직원들을 불러 소독하자고 했고 다들 흔쾌히 따라줬다”며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자발적이고 열정적으로 시민을 위해 움직이는 직원들이 있어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어올 수 있었다”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격려가 직원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고생도 싹 잊어버리게 만든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서로 건네며 코로나19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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