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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시장 잠식한 중국산 게임에 반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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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시장 잠식한 중국산 게임에 반격 나선다

기사승인 2020. 05. 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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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자본력을 앞세운 물량공세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 반격에 나선다.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마케팅 예산을 투입한 TV 광고는 물론 선정적인 SNS 광고도 무분별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 경쟁에 대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시키는 동시에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이 날로 악화되는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중국은 내수 시장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판호(영업허가권)를 내주지 않는 등 빗장을 걸어 국내 게임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중국 게임들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 스토어 등 양대 마켓의 월 매출 합산 기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중국 모바일 게임은 릴리스게임즈의 'AFK아레나', '라이즈오브킹덤즈', 4399코리아의 '기적의검' 등 3종이다. 이 게임들은 지난 3월에만 국내에서 약 3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AKF아레나와 라이즈오브킹덤즈는 국내 유명 배우를 앞세운 공격적인 광고를 진행해 마케팅 경쟁을 심화시키는 한편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하거나 불법 매크로와 작업장 등 운영 관련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와 관련 기구가 칼을 뽑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적절한 게임광고 제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내 법인이 없는 해외 게임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를 도입해 국내기업 역차별을 해소할 방침이다. 중화권에 집중된 수출을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개발 투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전략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 다변화 및 새로운 시장 창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 게임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인한 양극화와 게임의 다양성 부족으로 게임산업 생태계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해 중소 게임기업의 성장을 돕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콘텐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게임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저질 게임 광고'를 진행한 중국 게임 리스트를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판단에 기댈 예정이다. 저질 게임 광고를 제재할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는데, 일부 중국 게임사들은 여전히 이를 따르지 않고 있어 실효성을 거두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이 중국 게임사들에 점차 잠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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