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1대 국회에 듣는다] (16) 김병욱 “포스트 코로나시대 언택트 경제 선도 앞장”

[21대 국회에 듣는다] (16) 김병욱 “포스트 코로나시대 언택트 경제 선도 앞장”

기사승인 2020. 05. 25. 18: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여·야 떠나 협치는 선택 아닌 필수"
"연금청 설치해 공적·사적 연금,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분당, 스마트 교통도시로 발전시킬 것"
KakaoTalk_20200511_091857986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25일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병욱 당선인 측 제공
김병욱(55)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21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25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다양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에서 우리나라가 앞서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남 산청 출신인 김 당선인은 한양대 법학과를 나와 고려대 경영학 석사와 국민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국증권유관기관노조협의회 의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 성남정책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당선 후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소감은?

“성남 분당을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초선 임기 4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오로지 국민과 분당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이러한 저희 노력을 분당주민들께서 가벼이 지나치지 않고 일 잘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평가를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진심을 다해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분당 주민들께서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 분당 주민들이 저를 다시 선택해 주신 의미와 뜻을 가슴에 깊이 새겨 두고 일을 할 것이다.”

-21대 국회 의정 포부는?

“민주당이 정말 경제를 잘 챙기고 이끄는 정당이라는 얘기를 듣도록 앞장서 일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제게 민주당 내 경제통, 금융통이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과분한 평가다. 그런 얘기를 해주시는 만큼 더 큰 노력을 할 것이다. 경제와 친한 국회, 경제정당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초선시절 4년 동안 경제 관련 토론회를 100차례 이상 열며 준비를 많이 해왔다. 이제는 재선의원이 됐으니 경제에 대해 거대담론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민주당이 경제도 잘 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선도하겠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가올 다양한 산업구조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에서 우리나라가 앞서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은?

“일하는 국회, 협치가 작동되는 국회로 만들고 싶다. 여야를 떠나 협치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여당은 열린 자세로 협의하고 논의하며 야당의 입장도 들어 주고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협치는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야당이 무조건 반대만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소수에 불과한 자신들의 지지층만을 위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정부와 여당이 하는 것을 무조건 반대만 한다면 어떠한 일도 할 수가 없다. 정치는 정치고 일은 일이다. 국가와 국민만 바라본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 더구나 코로나 19로 국민이 힘들고 국가가 어렵다. 그만큼 더 일하는 국회가 절실하고 이를 위해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 저의 역할을 찾아 우리 국회가 일을 하고 협치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제가 일 욕심이 좀 많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경제문제와 지역구 발전 등 해야 할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연금청 설치’를 꼭 이뤄야할 것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는 것을 사례로 삼아 연금청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관할 부처가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다 보니 통합적인 관리도 원활하지 못하다. 공적·사적 연금을 국가가 연금청을 통해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연금청을 설치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국민연금으로 인한 국가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지역구 차원에서 우선한 목표도 따로 있다. 제가 선거 당시에 ‘분당의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고 했다. 분당을 스마트 교통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교통은 최고의 복지다. 수서발 고속철(SRT) 역사 신설 등 분당 3역 신설과 도시철도 추진, 고속도로 복합환승센터를 만들고 대중 교통망과 연계하는 것 등 분당의 교통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성하고 분당을 포함해 주변 도시의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매도 제도개선과 주택연금 확대, 증권시장 과세체계 개편, 반려동물 의료비 체계 개선, 1가구 1주택이면서 실소유자에 대한 세부담 완화 등 반드시 이뤄야 할 것이 많다.”

-언택트(비대면) 산업 활성화 계획은?

“언택트 산업은 이미 다가온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수적인 산업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에서는 코로나19 극복위원회에서 언택트 산업을 위한 입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언택트 산업 전략 토론회를 열었고 많은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를 했다. 민주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며 그 선봉장에는 제가 있겠다. 과거 외환위기(IMF) 극복을 통해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이 됐고 한류문화 강국이 되었던 것처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면서 언택트 경제를 선도해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를 이끄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

-언택트 산업 활성화 입법 시기는?

“할 수 있다면 21대 국회가 개원하는대로 바로 하면 좋겠다. 그것이 중요하고 급하다고 해서 철저한 준비와 대비도 없이 덜컥 입법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입법을 통해 필요한 것이 규제 개혁,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 갈등 조절이다. 어떠한 산업이든 갈등이 수반되지만 언택트 산업에서도 역시 많은 갈등이 있을 것이다. 그런 만큼 당과 정부, 민간이 함께 논의하고 조율하며 최적의 해법을 내놓고, 이를 통한 입법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 가능한 조속히 규제 완화 등의 입법을 해야 하므로 서둘러서 진행하고 충분히 논의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함께 진행할 것이다. 시기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당력을 기울여 가며 노력하고 있다.”

-1호 법안은?

“언론과 국민께서 저에게 국회 본회의 100% 출석 등 일 잘하는 국회의원, 일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해주셨다. 그런데 이게 칭찬받을 일인지 우리 정치가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국회가 제대로 열심히 일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하도록 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1호 법안으로 하고 싶다. 과거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동물국회를 방지하겠다고 선진화법을 만들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에서 반대만 하면서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키지 않아 식물국회가 됐다. 통합당이 만든 선진화법대로 처리하려고 하자 다시 동물국회가 됐다. 일하는 국회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상임위나 본회의 등에 불출석한 의원에 대한 패널티를 주거나 국회 파행 때 정당에 대한 패널티, 일정 시한 내 의사일정의 자동 회의 개최나 법안 처리 등 국회가 일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해놓는 방법들이 있다. 윤리위 상설화나 국민소환제 등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하게 형성돼 있다. 국민들이 강력히 요청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국회법 개정을 통해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국회개혁과도 연동된다. 이미 민주당은 저를 비롯해 몇몇 의원들이 국회법 개정안에 관련 내용이 담긴 관련한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한 것도 있다.”

-희망하는 상임위는?

“정무위원회를 생각하고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에 정무위를 했었는데 정무위에서 마무리를 해 보고 싶은 것도 있다. 제가 경제·금융 전문가인 만큼 정무위에서 한 번 더 일을 하며 금융과 경제 부분에서 손을 봐야 할 부분을 좀 더 찾아보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지역 발전 방안은?

“경기도 분당의 지도를 다시 그려보려고 한다. 분당을 스마트 교통의 도시로 완성시키는 것이다. 분당은 전형적인 중산층의 도시로 주민들의 자부심과 거주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인구 구성에 있어서도 서울과 주변 도시와 비교해서 40대를 중심으로 30대에서부터 50대의 인구 층이 두터운 젊고 힘 있는 도시다.

거의 유일하게 불만도가 있는 분야가 바로 교통이다. 분당은 1기 신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신도시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좋은 편이다. 1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나은 편이기도 하다. 이는 다른 곳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지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더구나 분당 주민의 높은 의식 수준과 자부심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많지만 그러지 않은 부분까지 세밀히 다시 보고 주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민주당 발전 방안은?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이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만큼 코로나 극복과 경제를 위한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갖고 서민과 중산층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저의 역할을 찾아서 추진하도록 하겠다.”

-지지해 준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분당 유권자분들이 다시 선택해 주신 이유는 일을 잘해 왔으니 재선시켜서 분당을 더 확실히 발전시켜 놓으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기간에 ‘재선시켜 부려 먹자’라는 말도 했었다. 민주당에게는 험지 중에 험지라고 하는 분당을 선거구임에도 분당 유권자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 잘하는데 다시 기회를 주시어 더 확실히 해보라는 의미일 것이다.

분당 주민이 바라는 점을 잘 안다. 이제 재선의원이 됐으니 국민이 바라는 점도 알 것 같다. 경제를 확실히 챙길 것이다. 지역에서 약속한 정책과 공약을 세밀히 보면서 꼭 이룰 것이다. 국가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단단히 해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겠다. ‘일 잘하는 재선 국회의원 김병욱’이 서민과 중산층이 크게 웃을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열심히 노력하겠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