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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배후설’ 주장한 김어준에 “음모론자…마약탐지견으로 근무했으면”

진중권,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배후설’ 주장한 김어준에 “음모론자…마약탐지견으로 근무했으면”

기사승인 2020. 05. 2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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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김어준의 '배후설'을 비판했다.

26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 수양딸의 "김어준 내게 전화해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김어준이야 뭐 걸어다니는 음모론이니까. 원래 음모론자들은 발언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사실이 아니라 상상의 왕국에 거주하는 자들이니까. 상상력에 죄를 물을 수는 없잖아요. 그저 그 황당한 환타지를 진지하게 믿어주는 바보들이 안 됐지. 방송사에서도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돈, 청취율 아니겠어요?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환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컨텐츠라 보시면 됩니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근데... 그거 질리지도 않나? 빤한 내용, 소재만 바꿔 끝없이 우려먹는데. "냄새가 난다..." 킁킁 냄새 좋아하니, 방송 그만 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근무하면 참 좋겠어요. 내 참, 음모론 소재 삼을 게 따로 있지. 이런 문제까지"라고 질타했다.


한편 김어준은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며 배후자로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를 지목했다.


이후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라며 김어준을 향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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