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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전운 고조, 中-臺 긴장 예측불허

일촉즉발 전운 고조, 中-臺 긴장 예측불허

기사승인 2020. 05. 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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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당정 수뇌부, 잇따른 군사적 해결 강조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 간에 일촉즉발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다면 중국을 마주보는 대만의 진먼다오 근처의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충돌 시나리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미국도 즉각 개입에 나서리라 예상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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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호의 모습. 양안에 국지전이 일어날 경우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제공=졔팡쥔바오(解放軍報).
베이징 서방 외교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양안의 상황은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지난 20일 재선 취임식을 가진 독립 지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기세가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거침없이 대만 독립을 부르짖으면서 중국의 통일 국시인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부인하는 행보에 나서고 있어서다.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공방 및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등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미·중 간의 틈을 비집고 미국에 급속도로 접근하는 행태도눈여겨 볼만하다. 이는 중국이 도저히 용납하지 않을 행보로, 부족함이 없다. 홍콩보안법에 실망한 홍콩인들의 대거 이민을 수용하려는 대만의 움직임도 중국 측을 더욱 곤욕스럽게 하고 있다.

실제로 당정군 고위급 지도자들이 잇따라 나서서 군사적 응징을 경고하고 있다. 우선 지난 29일 ‘반국가분열법’ 제정 15주년 기념식에 참석,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을 경고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발언을 꼽을 수 있다.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독립세력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최후 수단으로 대만에 무력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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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CCTV가 29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10부작 다큐멘터리 ‘진먼포격’의 포스터.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말해준다./제공=CCTV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지난 28일 제13기 전인대 3차 전체회의 폐막식 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만 독립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피력했다.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리쭤청(李作成) 참모장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는 결연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중국이 대만 진먼다오(金門島)를 공격한 ‘1958년 진먼 포격 사건’과 관련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29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것은 결코 이와 무관치 않다.

이에 대만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군 내부에서는 일전불사 결의 역시 다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직, 간접적인 군사적 지원도 은근히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안의 전운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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