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페이스북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향해 "야쿠자만도 못한 의리"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의 '최강욱이 조국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의리'의 두께 좀 봐라. 그냥 두 개 다 본인이 써줬다고 하지. 자기만 빠져나가려고 하나만 써줬다고 하는 건 또 뭔지. 사실상 '조국' 팔아서 의원까지 됐으면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유죄 나와야 형량이 얼마나 된다고. 지지자들 앞에 두고는 그렇게도 충성하는 척 하더니, 정작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치사하게 자기방어만 하고 주군을 사지로 내모네요. 결국 야쿠자 의리만도 못할 것을... 이게 정의와 의리의 차이죠. 정의가 공적 이익의 문제라면, 의리는 사적 이해의 문제. 정의는 사익을 포기해야 세울 수 있지만, 의리는 사익이 보장되는 동안에만 지켜지는 것"이라고 적었다.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줘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 대표는 2일 2차 공판에서 "2017년 (인턴) 확인서 2장 외에는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며 말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