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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경험자 187만명 시대…소통·공감 노력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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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경험자 187만명 시대…소통·공감 노력 봇물

기사승인 2020. 06. 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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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 음악 공연 '올림#콘서트'로 인식 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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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 올림#콘서트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인류에게 암이란 극복할 수 없는 천형과도 같다. 하지만 의료술기 및 치료제의 발전에 따라 암을 극복하는 사례가 늘면서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그럼에도 암을 진단받고 치료중이거나 완치판정을 받은 암경험자들은 여전히 재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암환자만이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형언하기 쉽지 않다. 이들은 여전히 사회복귀 후 우리와 함께 하는 이웃이자, 미래의 나와 가족의 모습일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경험자’ 수는 약 18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한다.

암 경험자의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추세다. 최근 2013∼2017년까지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12년 전(2001∼2005년)의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포인트) 높다. 5년 상대생존율이란 암환자의 5년 생존율과 일반인의 5년 기대생존율의 비로,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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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영 대한암협회 회장(가운데)이 올림#콘서트 생중계 중 댓글에 올라온 암 경험자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암 경험자가 증가하고 이들의 소중한 삶이 지속돼야 한다는 인식 또한 커지면서 지난 2018년부터 매해 6월 첫 주를 ‘암 경험자 주간’으로 지정하고 암 경험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없애고 암 경험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자는 노력이 일고 있다.

암 경험자들은 치료 종결 후에도 항암제나 장기 절제 수술의 영향으로 상당 기간 동안 육체적 피로함을 경험한다. 사소한 증상 변화에도 암 재발 가능성에 떨고, 이는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암 경험자 곁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가족들 역시 슬픔, 불안감, 돌봄 노동,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암 경험자와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국립암센터가 2018년 일반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암생존자의 직업 능력은 정상인보다 낮다’고 답했다. 63%는 ‘가족 중 암생존자가 있는 사람과의 결혼을 피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암경험자는 사회에서 소외돼야 할까. 암경험자에 대한 인식 변화에 앞장선 것은 바로 내시경과 수술장비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의료기업인 올림푸스한국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음악을 매개로 암경험자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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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피아니스트 최현호가 암 경험자 주간을 맞아 열린 올림#콘서트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세종문화회관 및 대한암협회와 협력해 4일 클래식 공연 ‘올림#콘서트’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네이버TV와 브이라이브(V LIVE)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차세대 바이올리스트 대니 구, 국내 더블베이스계의 간판스타인 성민제 등의 연주와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이광민 박사가 사회자로 나섰다. 노동영 대한암협회 회장이 게스트로 참여해 대중들이 평소 암 경험자들에 대해 궁금해 하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림푸스한국의 ‘올림#콘서트’는 암 경험자 및 가족들과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올림’은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객에게 선물 같은 공연을 ‘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8년 8월 처음 시작해 올해로에 6회째를 맞았다.

유관단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한암협회는 2030세대의 캔서테이너들과 온라인 토크 콘서트를 지난 1일 진행했다. 캔서테이너란 암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며 올바르고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을 말한다.

국림암센터는 암 생존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일상을 함께한 것들을 소개하는 동영상 공모전을 1~5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학교병원 강원지역암센터는 6일까지 온라인 객관식 퀴즈, 암생존자에게 응원의 메시지 보내기 등의 비대면 행사를 진행하는 등 암경험자와 함께 하려는 움직임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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