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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삼성 ‘초비상’… 또다시 사법리스크에 갇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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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삼성 ‘초비상’… 또다시 사법리스크에 갇히나

기사승인 2020. 06. 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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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4일 이재용 부회장 등 구속영장 청구
변호인단 "정당한 권리 무력화 강한 유감"
구속시 경영공백으로 '뉴삼성' 차질 빚을 듯
재계 "기업 옥죄기는 국가경제에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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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삼성이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2017년에 이어 또다시 리더십 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삼성 안팎에서는 “글로벌 위기의 악재 속에서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내부에서는 검찰의 이 부회장의 구속 영장 청구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막기 위해 기소 타당성을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해 달라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을 한 상황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크게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측 변호인단은 이날 ”검찰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전문가의 검토와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적 판단을 받아 보고자 소망하는 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무리한 결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도입 취지가 ‘수사의 절차 및 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 제고’인데 이를 신청했음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이 국민 신뢰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남겨 두고 있긴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되면서 삼성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갈등 등 글로벌 경제위기의 겹악재 속에서 또다시 리더십 공백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의 미래가 ‘시계 제로’의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2월 구속됐을 당시에도 글로벌 경영 차질 등 후유증이 상당했다.

이 부회장은 잇딴 검찰 수사 속에서도 지난달 6일 대국민 사과에서 과거 잘못과의 단절과 ‘뉴 삼성’을 선언한 이후 중국 시안 반도체 현장 경영, 1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평택사업장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및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구축 계획 등을 밝히는 등 재계 1위 삼성의 총수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국가의 경제활성화를 선도하려는 책임 경영 행보를 이어왔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삼성의 중장기 투자와 신성장 동력 마련 등 ‘뉴 삼성’ 전략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삼성의 글로벌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삼성이라는 개별기업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경제 위기에 대한 걱정이 커진 상황에서 국가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삼성이 10년간 133조원 투자, 1만5000명의 인재 채용을 통해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서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 등 중장기투자로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오너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시각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도주의 우려도 전혀 없는 이 부회장에 대해 굳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과도한 기업 옥죄기가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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