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재난 긴급생활비는 정부지원 긴급재난지원금과는 별개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121억원의 시 자체 예산으로 마련했다.
지난 4월 시행초기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지역적 특성상 고령자가 많은 15개 읍·면사무소에서는 마을별로 담당공무원과 이장이 방문해 신청 접수를 돕는 ‘찾아가는 방문신청’을 실시했다.
또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신속한 조사 및 지원 대상자 선정을 위해 관련 담당공무원들의 다양한 방안을 활용해 추진했다.
한 주민은 “코로나로 인해 노인일자리가 중단돼 살기도 어렵고 경로당도 폐쇄돼 답답증이 나서 혼났었다”며 “긴급생활비 상품권을 받아 오랜만에 시내에 나와 쌀도 사고 고기도 살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김천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이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민의 생계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득이한 사유로 1차 신청 시기를 놓친 대상자는 2차 신청기간을 선정해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김천시 재난 긴급생활비지원은 지난달 29일 신청 마감됐다. 신청 가구는 4만4981세대로 이중 약 44%(1만9781세대)가 지원 대상으로 결정됐고 이는 당초 지원 대상 계획(1만7364세대)의 약 114%에 달하는 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