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해 909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특히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BL) 경영 효과가 가시화돼 사회적가치 측정요소인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전년 대비 46%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SK㈜는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춰 사회적가치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SK㈜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에스케이(Happiness with SK)’를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SK㈜는 2012년부터 투명한 경영 정보와 안전·환경·조직문화 등 전반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이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SK그룹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각 관계사별로 매년 사회적가치를 측정하는 것 또한 DBL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사회적가치 측정요소는 총 3가지로 경제간접 기여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로 나뉜다.
SK㈜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8194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817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82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DBL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817억원으로 전년 559억원 대비 약 46%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통한 IT 자원 절감 성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 권리 보호 성과 등 SK㈜ C&C의 디지털 혁신 성과와 SK임업의 환경오염 저감 기여 성과 등이 비즈니스 사회성과 확대를 견인했다.
SK㈜는 투자 활동에서도 사회적가치 측정과 관리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우선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체크리스트와 사회적 가치 창출효과 검토를 통해 투자대상을 선별한다. 투자가 이뤄진 후에도 각 비즈니스 영역의 특성에 맞게 투자회사가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도 투자하고 있다. SK㈜는 지난 2월 소외 계층의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Enuma)’에 투자 한 바 있다.
올해 SK㈜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새로운 과제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 기반한 사회적가치 창출 체계를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는 ESG 이행 등 사회적가치 기반 경영 시스템을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수준으로 강화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특히 SK㈜ C&C는 온실가스 저감 등의 환경문제와 사회 안전망 인프라 혁신,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주요 혁신 영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경영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사회적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행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굳건한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