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희찬, 獨 라이프치히 이적 임박…아적료 1000만 유로

황희찬, 獨 라이프치히 이적 임박…아적료 1000만 유로

기사승인 2020. 06. 30. 13: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황희찬_잘츠인스타
황희찬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캡쳐
‘황소’ 황희찬(24·잘츠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 이적이 임박했다.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는 30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황희찬과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35억원)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19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11골1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타쿠미(리버풀) 등이 팀을 떠난 뒤에도 공격을 책임지면서 잘츠부르크의 7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경기에서도 3골3도움을 기록하면서 큰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대회를 가리지 않은 황희찬의 맹활약에 지난 겨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이 그의 영입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리버풀, 에버턴 등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다. 최근엔 독일 라이프치히가 황희찬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팀의 주전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첼시 이적을 확정 지은 뒤 라이프치히는 새로운 공격수 찾기에 나섰고 황희찬을 점찍었다.

라이프치히는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위 돌풍을 시작으로 올 시즌에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위로 마감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라이프치히는 많은 자본력과 잠재성이 풍부한 팀이다. 빅클럽 이적을 위한 중간 다리로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나비 케이타(리버풀), 다요 우파메카노 등이 잘츠부르크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케이타는 라이프치히를 거쳐 리버풀로 향했고 우파메카노 역시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 이적이 최종 성사될 경우 황희찬의 독일 무대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함부르크SV에서 임대로 뛰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21경기 2골 2도움에 그쳤다. 비록 독일 2부리그에서 실패했지만 1년 사이 황희찬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득점보다 어시스트가 더 많을 만큼 다재다능한 재능을 꽃 피웠다. 이타적인 플레이, 동료를 활용하는데 눈을 떴다. 또,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 슈팅력, 강한 체력, 몸싸움, 많은 활동량 등 유럽에서 통할 만한 장점을 두루 겸비했다. 라이프치히 역시 같은 독일어권인데다 잘츠부르크와 자매 구단인 만큼 두 구단의 시스템이 비슷해 황희찬도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