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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발 훈풍에 부담 던 SK하이닉스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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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발 훈풍에 부담 던 SK하이닉스 ‘함박 웃음’

기사승인 2020. 06. 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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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예상 깬 2분기 호실적…하반기 수요 감소 반박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같은 흐름 타면서 실적 더 좋아
SK하이닉스 클린룸 내부 모습 제공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클린룸/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발 훈풍에 함박 웃게 됐다. SK하이닉스보다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은 기대 이상의 실적과 함께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과점 체제라 대부분 비슷한 업황을 겪는다는 점에서 같은 업종의 SK하이닉스도 당초 우려와 달리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간밤에 3~5월 매출이 54억 3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3억달러)는 물론 지난 5월28일 마이크론 측이 상향 제시한 가이던스(52억~54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저조할 것이라고 봤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감소했지만 9억8100만 달러를 기록해 컨세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보다 11% 상회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전세계 소비자 및 기업 관행의 급속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온라인 활동이 크게 늘고 있고 이런 트렌드는 장기적 변화로 (3분기 이후에도) 데이터 센터 용량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하반기 전망은 당초 예상을 깬 것이었다. 증권가에선 2분기 아마존·넷플리스·구글 등 글로벌 서버업체들이 반도체 구매량을 단기간에 늘려 한동안 추가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쓸 반도체 구매는 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비대면 활동이 사회 전반에 구조적으로 퍼지면서 서버업체들이 계속해서 데이터센터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마이크론은 판단한 것이다. 직접 서버업체와 제품을 놓고 협상하는 마이크론이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시장의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특히 기대감이 커진 곳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D램에선 글로벌 2위(지난해 점유율 27.4%), 낸드플래시 시장에선 글로벌 4위(지난해 점유율 11%)로 마이크론보다 D램 부문에선 경쟁력이 있는 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의 바로미터”라며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 D램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SX)’ 등 신제품 콘솔 게임기 출시를 반도체 수요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 게임기에는 800~1000기가바이트(GB)의 고용량 저장장치(SSD)가 탑재된다. 마이크론은 SSD가 낸드플래시가 모여있는 가공품인 만큼 새 콘솔 게임기가 주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봤다.

마이크론의 설명대로면 SK하이닉스도 콘솔 게임기 출시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부문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지만, 올해 연간 기준으로 스마트폰 2억5000만대 수준에 달하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신제품 콘솔 게임기로 발생하면 흑자전환도 노려볼 만하기 때문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우려하기보다 5G(세대 이동통신)와 데이터센터 중심 중장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성장 구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견조한 전방 세트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2분기 이후에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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