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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장, 통합당 사임계 보류…“여러 상황 검토 중”

박의장, 통합당 사임계 보류…“여러 상황 검토 중”

기사승인 2020. 06. 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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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주호영<YONHAP NO-1978>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미래통합당이 지난 29일 상임위원 임의 배정에 맞서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를 수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임계를 접수했지만 처리하지 않고 갖고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며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애초 박 의장은 전날 오후 7시까지 상임위원 배정 명단 제출을 요구했지만 통합당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박 의장은 오후 2시로 본회의를 앞당겨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전 상임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선출한 뒤 각 상임위에 통합당 의원들을 강제 배정했다.

통합당은 이에 반발해 전날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한 상태다.

통합당은 이날 박 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 배정한 데 대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비상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박 의장이 야당 의원을 강제로 상임위에 배정한 건 권한남용이라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는 걸 검토하겠다”며 “유권자의 뜻과 정당의 정강·정책,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 위해 개별 의원의 뜻·능력과 당의 의지를 물어야 하는데 강제배정했으니 권한남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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